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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가

[트렌드] 나다움을 말하는 로컬 라이프 콘텐츠 크리에이터

라이프스타일이 '힙'을 만든다

 

'로컬'이 지금과 같은 가치를 지니게 된 것은 '힙'함 때문이 아니라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이 갖는 가치 때문이다. 

라이프스타일을 리드하는 '로컬'이 '힙'하게 보인다고 보는 게 더욱 적절한 표현이다. '골목'이 뜨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밀레니얼 세대가 골목 산업 생산자로 편입되면서 보다 앞선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문화적 '씬'을 연출했고, 

이 라이프스타일에 이끌리는 같은 세대의 골목 산업 소비자들이 이를 '힙'하다 여기고 적극적으로 소비해주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문화적 변방에 속했던 골목이 문화적 대세이자 주류로 자리 잡는 역전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로컬 라이프 콘텐츠의 생산자, 로컬 크리에이에이터

로컬에서 '힙한'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만드는 주체가 바로 로컬 크리에이터다.

로컬 문화를 창출하는 주체는 예술가, 창조계급, 플레이어, 창조적 커뮤니티, 건축물, 어메니티와 어반 신 등이 있지만,

이 중에서 로컬 크리에이터는 오프라인 기반의 라이프 스타일 생산자로 기능하며 오프라인의 문화적 정체성에 기여한다.

로컬 크리에이터는 탈물질주의 가치를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강원도 동해안은 로컬 라이프가 가장 핫하게 반응한 곳이다. 속초 교동의 문우당 서림은 지역의 독립 서점이 로컬 콘텐츠로 자리 잡은 사례다. 도서 큐레이션 전시에 참여하고 롯데리조트 속초에 문우당 라운지를 오픈하는 등 로컬의 공간을 다른 기업과 함께 재현한다.

 

강릉 더웨이브컴퍼니, 속초 소호 259 등은 로컬의 골목상권 발전 정도를 F&B에서 커뮤니티 중심 비즈니스로 높이며

로컬 문화와 골목 산업에 기여한다. 올해 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원칙

발표로 촉진된 기업의 ESG 경영 실천 노력이 곧 소상공인의 영역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라이프 스타일 큐레이션

시간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는 점점 빠듯해지는 현대인들의 대리 만족 해소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시청 소비를 통해 드러난다. 

사회가 점점 개인의 가치관, 문화, 취향이 다분화되고, 개성을 존중해주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라이프 스타일 또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취향과 욕구가 다양한 밀레니얼 세대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라이프 스타일 키워드는 추상적이긴 해도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담은 생활양식이라는 점에서 가장 완벽한 표현이다.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선별적으로 제공한다'는 기본 포맷을 충실히 따른다.

이제는 '라이프 스타일 큐레이션'이라는 큰 흐름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서 시작되어 방송계의 주류까지 자리 잡게 됐다. 해외여행에서의 셀카, 자신이 방문한 음식점, 자기가 본 공연, 자기 강아지, 자신이 최근에 구입한 액션 피규어 등의 체험기와 이를 인증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의 형식을 갖춘 '큐레이션 콘텐츠'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공유되는 콘텐츠의 형태 중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은 '정보의 필터링'이 핵심이다.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콘텐츠들은 왜 우리의 안방 TV 가지 점령할 정도로 일반화된 것일까?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큐레이션'이라는 개념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첫째, 매스미디어의 시대가 퇴보하고 정보의 유통이 인터넷에 의해 개방됨에 따라 정보 생산의 주체가 매스미디어에서 일반 이용자로 확장되어 정보량이 더 많아지고 정보의 생산 주체도 더 다양해졌다. '주류' 또는 '여론'으로 군림하던 매스미디어의 주장을 더 이상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 힘들어졌다. 믿을 수 있는 전문가나 지인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공유하고 추천한 정보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즉, 지인이나 전문가에 의해 '큐레이션 된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것이다.

 

둘째, 미디어 환경이 변하고 소비자들의 연결성이 강화되면서 숨어있던 소비자가 스스로는 '라이프스타일 생산자'로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취향 기반의 콘텐츠들을 생산,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많은 구독자들을 보유하고 있고 구독자 수에 기반한 영향력은 실제로 제품의 유행은 물론 사회적 여론 등에까지 영향력을 미친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선택적으로 콘텐츠화해 공유하는데, 이러한 활도잉 바로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이다. '동기부여, 자기계발을 넘어, 모두가 자기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라이프 스타일을 디자인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핵심 전략이다. 워라밸, 소확행, 갭이어 등 기성세대들이 당혹스럽게 여길 정도로 너무 다른 밀레니얼 '라이프스타일'은 단순한 세대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시대의 변화, 시대정신의 변화를 설명하는 것들이라 말한다. 

 

문화적 다양성 추구하는 MZ세대의 선택 <마이 로컬 라이프>

밀레니얼 세대는 이동수단보다는 이동성을 중시하며, 일과 여가를 함께 즐기려는 경향이 강하다보니 페스티벌, 관광, 레저에 대한 관심이 많다.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해 이동하며, 모바일을 활용한 스마트워크에 능숙하다. 일과 직장을 찾을 때에도 개인적 가치가 중요하고, 현명한 소비를 통해 작은 사치를 추구할 줄 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는 정규직이 되기 어려운 불안한 취업환경은 주택마련이나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반영해 비혼과 1인 가구화를 선택하도록 만든다. 이는 역설적으로 작은 공간을 중심으로 한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게 만들었고, 가성비보다는 가심비를 추구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주택, 차량 등을 소유하기보다는 빌려 쓰거나 함께 쓰게 되었고, 창업 또는 노동의 환경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공유 오피스나 리모트 워크가 어색하지 않다. 식상한 공간보다 개인의 취향대로 즐기거나 자기 계발 등 여가를 선용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하며, 고급화된 공간보다는 실용적 공간이 이들에게 잘 맞는다. 또한 문화적 다양성은 옛 것도 새것으로 여기는 '레트로'와 '뉴트로'로 이어진다. 

 

그럼 나는 어느 곳에서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하고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싶은가?

앞으로 로컬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가 일상의 구심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로컬은 더 이상 서울에서 밀려난 지방이 아니다.

 

I am where I stay.

 

내가 머무는 곳이 나를 말해주는 시대다. 내가 머무는 곳이 로컬, 나 다운 삶의 방식이 로컬 라이프.